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태국이다. 태국을 다녀온 관광객 대부분은 태국 사람들의 친절과 따뜻한미소에 깊은 인상을 받고, 태국 정부 역시 이러한 특성을 관광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모든 나라가 그렇듯이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과 이유로 미소를 짓는다. 미소는 기쁨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나오기도 하고, 슬픔으로 가득 찬마음을 가리기도 한다.
태국어로 ‘미소’를 뜻하는 단어는 ‘ยิ้ม 임’ 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ยิ้ม임’, 그러니까 태국인의 ‘미소’와 그 이면에 담긴 마음을 살펴보려고 한다. 태국인은 자신들이 짓는 미소의 종류와 의미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 번은 태국 총리가 기자회견 중에 여러 가지 다른 방식의 미소만으로 질문에답한 적이 있는데,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그의 침묵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했다.
미소는 마음의 상태를 드러내거나 숨길 수 있는 표현의 방식이다. 이는 결혼식날을 맞이한 신랑과 신부의 미소, 사랑하는 사람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맞이하는 유족의 미소, 상품을 판매하려는 점원의 미소만 떠올려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음의 측면에서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태국어에는 마음에 대한 다양한 복합어가 있는데, 이는 매우 섬세한 묘사 속에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차분한 마음, 냉정함’을 뜻하는‘ใจเย็น 짜이옌’이라는 단어는 침착해서쉽게 화를 내지 않는 긍정적인 성품을 의미하고, 이 단어를 뒤집어 ‘เย็นใจ 옌짜이’라고 하면 이는 ‘편안한 마음, 릴렉스’라는 뜻이 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사람의 마음을 다룬다. 주님은 표면적인 것이아닌 우리의 내면에 관심이 있으시다. 주님은 마음을 변화시키기를 원하는 분이시다. 때문에 우리의 기도는 겉으로 드러나는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이상의 더 깊고 중요한 마음의 상태를 담아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태국이라는 나라를 더욱 이해하고, 태국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기도해야 하는지 알게 되기를 바란다.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실존 인물들의
실제 사건과 기도 응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을 보호하기위해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세부적인 상황들을 조금 다르게 하였다.